발행일 : 2025-09-07
2024년 약 12년 만에 CPCR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경점과 함께, 국내 현실에 맞는 CPCR 방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서론 (Introduction)
- CPR의 중요성: 개와 고양이의 심폐정지 시 자발순환회복(ROSC)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실용적 방법
- 현재 생존율
- 개: 5–7%
- 고양이: 1–19%
- 마취 관련 급성 가역적 원인(수술 중 심정지) 시 생존율은 현저히 높음
- 2012년 첫 번째 RECOVER 가이드라인 이후 새로운 근거를 바탕으로 2024년 업데이트
2. 2024년 업데이트 내용
BLS (Basic Life Support)
- 흉부압박 기법: 소형견과 고양이에서 3가지 기법 모두 사용 가능
- Circumferential
- One-handed thumb-to-fingers
- One-handed palm
- 압박 깊이
- Dorsal recumbency: 흉곽 직경의 25%
- Lateral recumbency: 기존과 동일, 33–50%
- 인공호흡: 기관삽관이 되지 않은 환자 → 밀착형 마스크와 산소 공급
ALS (Advanced Life Support)
- ETCO₂ ≥18 mmHg 유지 목표
- Epinephrine
- 고용량(0.1 mg/kg) ❌
- 표준용량(0.01 mg/kg) ✅
- Atropine: CPR 초기에 1회만 투여, 반복 ❌
- 제세동: 첫 시도 실패 시 이후 충격부터 2배 에너지(4 J/kg)
- 항부정맥제
- 개: 리도카인 권장
- 고양이: 아미오다론 권장
3. BLS 기법
3.1 단일 구조자 CPR (병원 외)
- 압박:환기 비율: 30:2
- 초기 평가: 기도 평가 후 흉부압박 시작
- 인공호흡 방법
- 밀착형 마스크 + 앰부백, 10회/분
- 마스크 불가 시
- 위험 낮음: 구강 대 비강 호흡
- 위험 높음: 흉부압박만
- 위험이란 구조자에 대한 위험으로 감염, 물림 가능성을 말함
3.2 다중 구조자 CPR (병원 내)
- 역할 분담
- 구조자 1: 즉시 흉부압박
- 구조자 2: 기도 평가 및 확보
- 기관삽관: 가능한 빨리 시행 → ALS로 전환
- CPR 주기: 2분 단위, 연속 압박
3.3 흉부압박 세부
- 자세
- 대부분: Lateral recumbency
- 넓은 가슴 견종: Dorsal recumbency 가능
- 압박 위치
- Keel chest: 심장 위 직접 압박

- Round chest: 가슴 가장 넓은 부위

- 고양이/소형견
- (A) Circumferential
- (B) One-handed thumb-to-fingers
- (C) One-handed palm

- Keel chest: 심장 위 직접 압박
- 압박 세부사항
- 속도: 100–120회/분
- 깊이: 측와위 1/3–1/2, 배와위 1/4
- 완전한 흉곽 이완
4. ALS 프로토콜
4.1 모니터링
- 필수 장비: ECG, Capnograph
- ETCO₂
- 삽관 확인: <12 mmHg
- 압박 질 목표: ≥18 mmHg
- ROSC 지표: ≥35 mmHg + 맥박 촉지
4.2 혈관 접근
- 우선순위: IV > IO > 기관내
- 시간 제한: IV 2분 내 실패 시 IO
4.3 약물 요법
- 혈관수축제
- Epinephrine: 0.01 mg/kg q3–5분
- Vasopressin: 0.8 U/kg
- 항콜린제
- Atropine: 0.04 mg/kg, 초기 1회만
- 항부정맥제
- 개: Lidocaine 2 mg/kg
- 고양이: Amiodarone 5 mg/kg
5. CPR 알고리즘

5.1 BLS + ALS 시작
5.2 리듬 분류 및 치료
-
제세동 가능 리듬(Shockable rhythm: VF, VT): 좌측가지
- 즉시 제세동 (2 J/kg)
- 실패 시 다음 제세동부터 4 J/kg
- 불응성 시 추가 약물 고려
-
제세동 불가능 리듬 (Asystole, PEA): 우측가지
- 즉시 혈관수축제 투여
- 아트로핀 고려 (1회만)
- 2분 주기 지속
5.3 2분 주기 관리
- 연속 압박: 중단 없는 고품질 흉부압박
- 주기 간 중단: 10초 미만
- 교대 시점: 피로 감지 시 즉시 교대 (<1초)
6. 모니터링 및 추가 치료
- 필수 모니터링: ETCO₂, ECG
- 보조적 모니터링: 혈압, SpO₂
- 이상적: 침습적 동맥압 측정
- 전해질 관리: 저칼슘혈증 시 칼슘글루코네이트, 고칼륨혈증 시 칼슘 제제
- 체액 요법: 저혈량 시 개 20 mL/kg, 고양이 10–15 mL/kg
- 개흉 CPR: 대형견, 흉강/심낭 내 체액·가스, 관통상 등에서 고려
7. 국내기준 현실적인 CPCR방안
- BLS 단독 시행 없이 모두 ALS까지 진입 (항상 삽관·IV 확보)
- ECG, Capnography, SpO₂ 사용 가능
- 제세동기 없음
- 약물: Epinephrine(표준용량), Atropine(1회), Lidocaine(O), Amiodarone(X), Esmolol(X)
- IO 및 기관내 약물투여는 하지 않음
1) 초기 대응
- 무호흡 + 무반응 → 즉시 흉부압박
- 즉각 삽관 → IPPV (10회/분, 10 mL/kg, 1초 흡기)
- 압박 100–120회/분, 깊이 1/3–1/2, 2분 주기 교대
- ETCO₂ ≥18 mmHg 목표
2) 혈관 확보
- IV line 최우선
- 실패 시 포기, 압박에 집중
3) 제세동 불가 시 리듬별 접근
- Shockable rhythm: 제세동 불가 → ROSC 극히 낮음 (0–5%)
- Epinephrine 반복 + Lidocaine(개) 시도
- 고품질 압박 + 환기 유지
- Non-shockable rhythm: Epinephrine 반복 + Atropine 1회
- 고품질 압박 + 환기 유지
4) 모니터링 & ROSC 평가
- ETCO₂ ≥18 mmHg 유지
- ETCO₂ 급상승(≥35 mmHg) + 자발맥박 → ROSC
- ECG로 리듬 확인, 혈압/SpO₂는 보조
5) ROSC 후 관리
- 저체온 방지, 산소 공급, 저혈압 교정
- 포도당·전해질 모니터링
- 신장/간/신경학적 합병증 관리
7) 중단 시점
- 보호자 요청
- 최소 20분 이상 고품질 CPR에도 ROSC 징후 없음
- ETCO₂ <10 mmHg 지속
마무리
2024년 RECOVER 가이드라인은 2012년판 이후 12년 만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올해 드디어 정리를 했네요.
국내 현실에서는 제세동기 부재와 약물 제한 등으로 이상적인 프로토콜을 전부 구현하기 어렵지만, 고품질 흉부압박·적절한 인공호흡·표준 약물 사용·ETCO₂ 모니터링만으로도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