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5-08-26
핵심 포인트
- 정확한 중독 병력 청취가 필수적 (약물명, 용량, 제형, 복용 시간 등)
- 전화 상담 및 내원 직후의 초기 Triage가 중요
- 독성 용량 계산을 통해 실제로 위험한 수준인지 평가
- 제독(decontamination: 구토 유발, 위세척, 활성탄) 은 중요한 1차 치료법
- 대부분의 약물에는 특이적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치료는 증상 완화와 보조 요법에 집중
- 흔히 문제되는 약물:
- SSRI(항우울제)
- NSAIDs(소염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
- 지용성 약물 중독에서는 정맥 지질유제(ILE) 사용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문진, 진단 및 초기 평가
- 어떤 약물을 먹었는가?
- 성분을 모를경우 네이버 약물검색을 통해 모양, 색, 문자로 검색
- 최소 ~ 최대 몇 정/캡슐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가?
- 언제 복용했는가?, 언제 복용을 인지했는가?
- 즉시방출(immediate release), 서방형(long-acting, extended-release, sustained- release) 중 어떤 것인가?
- 현재 증상을 보이고 있는가?
- 집에서 이미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제독(Decontamination)
-
구토 유발(emesis)
- 섭취 1~2시간 이내, 증상 없는 경우 적절
- 부식성 물질, 석유류, 신경증상(경련, 진전) 환자에서는 금기
-
위세척(gastric lavage)
- 의식 저하, 경련 등으로 구토 유발이 위험할 때 시행
- 위에서 잘 녹지 않고 오래 머무르는 물질의 경우
- 독성 강도가 높거나 LD50에 근접한 경우
- 다음 약물의 경우
- 유박비료
- Metaldehyde: 달팽이와 민달팽이 퇴치
- Strychnine: 살서제
- Calcium channel blockers
- Baclofen: 근이완제
- Beta-Blockers
- Macrocyclic lactones (ivermectin, moxidectin): 콜리 계열 MDR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개에서는 저용량에서도 신경증상(실명, 운동실조,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Organophosphates/carbamates: 유기인계 살충제
-
활성탄(Activated Charcoal, AC)
- 많은 약물에서 독성물질을 흡착하여 효과적
- 약물 복용 5분 이내로 섭취해야 가장 효과적이나 사실상 어려움
- 다만 중금속(철, 아연), 알코올류, 자일리톨에는 효과 없음
- 이미 증상이 있는 환자, 오연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금기
- 반복 투여는 서방형 제제나 장간순환 약물에 유용
- 1~5g/kg
- 하제(cathartic)와 같이 사용하기도함, 사용시 탈수 주의
- 금기사항 (Contraindications)
- 내시경 검사 예정: 시야를 방해함
- 위장관 폐쇄, 출혈, 천공
- 최근 수술
- 중독 후 시간이 지체되어 증상 발현이 이미 된 경우
- 탈수, 장운동 부재
- 저혈량성 쇼크
- 부식성 물질 또는 탄화수소 섭취 (화학적 화상 위험)
- 합병증 (Complications)
- 혈장 삼투압 증가 → 일시적인 고삼투압 상태
- 고나트륨혈증 (Hypernatremia)
-
하제(Cathartic)
- 위장관(GIT) 통과 시간을 단축 → 독소가 장에서 흡수될 시간을 줄임
- 활성탄(AC)과 결합된 독소의 분변 배설 촉진
- AC의 투여 효과를 보완, AC 반복투여시 금기
- 활성탄과 동일한 금기사항
- Sorbitol (소르비톨, 가장 흔히 사용됨)
- 장내 수분 이동을 유도해 배설 촉진
- AC의 거친 질감을 줄이고, 단맛으로 기호성을 높임
- 소르비톨 70% 용액, 1–2 ml/kg PO, 독소 섭취 후 60분 이내
- 부작용: 구토, 탈수, 이차적 고나트륨혈증, 복통, 경련, 저혈압가능성
- 염류 하제
- Sodium sulfate
- Magnesium citrate
- Magnesium sulfate
보조 치료(Supportive Care)
- 수액 요법
- 독소가 소변으로 배설될 수 있도록 도움
- 저혈압이나 독소의 혈관작용에 따른 조직 관류 개선
- 탈수 예방
- 신독소(nephrotoxins) 배설 촉진 (예: 포도, 백합, 에틸렌 글리콜)
- 혈중 질소 증가(azotemia) 또는 전해질 이상 교정
- 신혈관 확장 (특히 NSAID 중독 시)
- 소화기 보호
- 구토 억제제 : 약물에 의한 구토 자체를 억제, 구토 유도 후, AC 섭취
- 위산 억제제 사용
- 신경계 증상 및 진정제 역전제
- 진전(tremor) → Methocarbamol
- 경련 → Phenobarbital, Levetiracetam 등...
- 중추신경이 항진 → Acepromazine, Butophanol, midazolam 등...
- 아편류 → Naloxone, Butorphanol (오피오이드 작용-길항제로 작용)
- 수면 보조제 → flumazenil
- alpha-agonist → Yohimbine, Atipamezole
- 간 보호제: SAMe, N-acetylcysteine
- 특수 해독제
- 비타민 K1 (항응고 살서제 중독)
- 2-PAM (유기인계 중독) 등
- 지질유제(ILE): 지용성 약물(예: 이버멕틴, 칼슘채널차단제, 바클로펜)에서 최후 수단으로 고려
결론
약물 과다복용 환자의 치료는
- 정확한 병력 청취
- 빠른 초기 안정화 및 triage
- 적절한 제독
- 증상 및 장기별 지지요법
대부분의 경우 특이적 해독제는 없으므로, 보호자의 빠른 인지와 수의사의 신속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